지난 독서모임에서 S선배의 뽀얀 손목에서 광을 내는 빨간 염주 팔찌! 너무 이쁘다고 칭찬을 했다. '저렇게 강렬한 색을 해도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구나' 속으로 감탄을 했다. 그때 내 눈빛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 오늘 2주 만에 '부산큰솔나비' 독서 모임에서 다시 만났다. 이렇게 얼굴을 보기만 해도 반갑고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그런데 불쑥 선물이라며 이쁜 비닐 쇼핑백을 내민다. "선배님, 이건 부를 부르는 팔찌예요. 수학공부방 대박 나실 거예요." '옴마나, 감동입니다.'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웬만해선 액세서리를 잘하지 않는다. 어쩌다 하더라도 쇠붙이가 아닌 것을 어렵게 선택하게 된다. 내 마음을 너무 드러낸 것인지, S선배가 독심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