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바로 옆에는 '천성산국민체육센터'와 '상하북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깨끗하게 잘 지어놓았다고만 생각했지 이용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산책 마지막 코스로 복지관에 들리고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장애우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고, 그 옆에는 제법 큰 작은 도서관도 있다. 매일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집에서 책을 읽거나 수업준비를 해왔는데 이 작은 도서관이 마음에 든다. 아무리 마음을 깔 다듬어도 집에만 있으면 긴장감이 없다. 자세도 흐트러지기 쉽고, 이것저것 보이는 것도 많아서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도서관에서는 아무래도 보는 시선이 있으니 너무 퍼져 있을 수 없다. 단점은 여기는 일반 도서관처럼 완전 조용한 곳이 아니라 카페 겸 도서관이라 북카페라고 해야 할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