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이 있는 날! 이사 후 처음으로 우리 집에서 독서모임을 한다. 더 정확히는 전쌤수학 과외방에서 모임을 가진다. 요리에 큰 뜻이 없는 나는 손님을 초대하고도 견과류와 사과, 귤이 내놓은 음식의 전부다. 커피를 피하는 분들이라 차마저도 멤버 한 분이 가져오신 것으로 우려낸다. 어쨌든 우리는 오늘의 도서 을 읽고 모였다. 앉자마자 각자의 생각을 나눈다. "이 책을 보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한 사람이 하는 단정적인 말을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양제 먹고 나는 직접 효과를 본 사람인데, 영양제 다 소용없다고 하네요. 자기가 경험한 것까지만 얘기를 할 수 있나 봐요." 부군이 의사이신 S언니가 거든다. "딱! 우리 남편이 하는 말하고 똑같아요. 어쩜 이리 같을 수 있는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