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말 절친과 딸 혜원이가 수원에서 내려온다.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궁리하던 중 장마철이고하니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기로 했다. 어찌어찌 찾다보니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장 줄리앙'의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장 줄리앙!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다. 사실 예술과 담을 쌓고있는 나로서는 이름도 생소하지만 알고보니 우리나라와 꽤나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국내 여러 기업과 콜라보로 만들어진 상품들도 꽤나 많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야'라는 고정관념에 강하게 스크래치를 내어주는 대목이다. 예술은 생활에 이렇게 가까이 접목시켜 재미와 가치를 더하는 참 훌륭한 도구가 된다. 장 줄리앙은 깊고 세심한 관찰력과 자유분방한 표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