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직장 찬스로 거제 한화리조트 숙박권이 나왔다. 몇 달 전에 예약된 것인데 딸램의 갑작스러운 뮤지컬 관람 스케줄로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 가야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5시 서면 드림시어터에서 딸램을 픽업했다. 차에 타자마자 배고프다는 딸램. 엄마는 미처 챙기지 못했지만 할머니가 손녀 사랑으로 챙겨 오신 단감과 귤이 있었기에 1시간 반 차 안이 평화로웠다. '하데스타운' 뮤지컬을 본 딸램에게 스토리를 듣는데 할아버지의 경청하는 자세가 아주 진지하시다. 딸램이 요약해 준 내용은 이렇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와 페르세포네의 사랑 이야기인데 이들은 어떤 연유로 하여 하데스타운이라는 지하 세계로 가게 된다. 이곳에 도착한 사람은 모두 기억을 잃고 신의 노예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