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격주로 있는 소금북 독서모임날! 멤버 한 분이 집으로 초대를 해주셨다. 이 분 손을 거치면 고만고만한 음식도 고급 요리로, 비쥬얼 내기 힘던데 생각했던 음식도 아주 그럴싸하게 변하고 만다. 넉넉한 마음씨만큼 양껏 내어주시니 초대받으면 배는 홀쭉이로 만들어 가야한다. 그야말로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감칠 맛을 접수하고, 온 몸으로 건강을 느끼게 한다. 고급 호텔식이 부럽지 않은 대접이다. 언제나 사람을 먼저 귀하게 대접하는 성품이 그대로 상차림에 다 드러난다. 자리에 앉으면 내가 마치 귀인이 된 듯하다. '당신이 주인공이십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런 대접을 받고 어찌 감동이 없을 수 있으랴. 다 좋은데 채써는 솜씨가 서툰 것이 흠인 분인데 밤새 준비하고, 이른 아침부터 얼마나 공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