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50분이면 눈을 뜬다. 저절로 뜨는 건 아니고 휴대폰 알람이 깨운다. 이라는 이름으로 부산큰솔나비 선배님들과 함께 아침을 연지가 벌써 20개월째다. 뭔가 계획성있는 규칙적인 삶이 건강에도 일의 능률면에서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정인구선배님께서 제안을 했을 때 선뜻 동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몇달간은 참말 쉽지 않았다. 억지로 눈꺼풀을 올려보지만 속에서는 엄청난 번뇌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지금은 참말 양반이 되었다. 적어도 알람 소리를 못듣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고, 취침시간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지긴해도 처음만큼 힘들지는 않다. 아특아를 시작할 때만해도 이 시간 뭘해야 할지를 잘 몰랐다. 물론 친절한 정인구선배님께서 아주 구체적으로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기에 따라할 수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