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100일 미만의 애기가 우는 이유는 뻔하다. 특별히 뭔가 병이 있는 게 아니라면 배가 고프거나 똥을 싸서 찝찝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잠 투정이다. 초보엄마는 이 뻔한 3가지를 제 때 파악하지 못해서 매번 아기를 울린다. 우는 아기를 안아서 우쭈쭈 달래며 왜 우는지 모르겠다며 한탄을 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을 반복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고, 몸은 지쳐 파김치가 된다. 사지 선다형도 아니고 삼지 선다형인데 그렇게 딱딱 맞추기가 쉽지 않다.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헤맨다. 그러나 아이를 몇명씩 키워본 엄마들이나 할머니들은 딱 보면 척이다. '아이고 새댁아, 얼라가 지금 잠이 오네.' '어구 어구~ 이쁜 아가 왜 우나? 에구 배고 고프거만은.' 아가와 일심동체라도 된 것일까? 우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