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몸을 움직여 일함'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이다. 흔히 노동이라 하면 전자처럼 몸, 육체적인 행위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에는 반드시 정신적 노동이라고 표현하니 여기서도 육체적 노동에 제한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최근 노동, 몸을 움직여 일할 기회가 많았다. 먼저 짧은 기간 도서관 사서로 일을 했다. 여기 저기 흩어진 책을 모으고, 장르별로 분류하고, 배가(책을 분류해서 서가에 꽂는 행위)하는 일을 반복하는 일이다. 처음에는 분류 체계도 모르고, 배열 순서도 잘 몰라서 살짝 긴장감을 갖고 한다. 며칠만에 익숙해지니 단순반복 행위가 이어지면서 기계적인 움직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