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딸램은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온라인 누리교실을 열심히 검색한다. 온라인 수업이다보니 전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개설하는 100가지가 넘는 강의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맘껏 들을 수 있다. 딸램이 선택한 것은 뜨개질과 오일파스텔 수업이다. 평소에도 수차례 뜨개질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내가 귀찮다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귀담아 들질 못했다. 결국 스스로 찾아내서 꼭 하겠단다. 감사하게도 수강신청한 과목은 재료까지 선생님이 택배로 보내주신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재료를 전달받아 뜨개질 수업이 시작되었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라인으로 뜨개질 수업.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신다. 왕초보인 주제에 첫수업을 놓치고 두번째 시간부터 참석한 딸램은 아니나 다를까 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