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들어도 왠지 재미있을 것같다. 근데 나는 왜 이 책이 소설책이라 전해듣고 빌리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건 이 책 덕분에 하루를 신나게, 뿌듯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며칠전 남편과 황산공원 산책길에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정자처럼 지붕도 있는 평상자리를 발견했다. 하루 통으로 여유로운 금요일. 책 두권을 들고 황산북카페로 향했다. 이 카페이름은 맹물 버전으로 내가 지은 것이다. 집에서 돗자리, 책상 대용 아이스박스, 시나몬찰케이크와 토마토, 사과를 담은 간단한 도시락, 언제나 한 몸인 스마트폰과 휴대용 키보드를 트렁크에 싣고 나왔다. 평상에 돗자리를 깔고, 내 집 앞마당인양 평상 위에 세팅을 하고나니 산들산들 바람도 좋고, 초록초록 풀내음에도 취한다. 한권은 다 읽었지만 정리가 남았기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