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를 이토록 진지하게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때도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저 외국인이 지어낸 이상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만화로 잠깐잠깐 보긴 했어도 제대로 스토리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건성으로 봤다. 재미있어 애써 본 것이 아니란 얘기다. 지극히 현실주의자인 나에게 상상력을 동원하는 스토리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 번에는 달랐다. 물론 지금도 스스로는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독서모임 지정도서라 반강제로 읽혔다고 해야 맞겠다. 여전히 처음에는 흥미 있는 스토리는 아니었다. 다양한 출판사의 중에 내가 선택한 이 책에는 중간중간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상상력이 부족한 나에게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만하다. 그래서 그린 이를 찾아봤다. 이름이 '퍼엉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