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서포면 다맥 어촌 체험마을. 남편의 외가 가족들이 모였다. 어머님의 형제자매분들은 유달리 돈독한 우애가 있어 매년 이 맘때쯤 한 자리에 모여 1박 2일 행사를 한다. 이번에도 어머님 아버님을 비롯해 어머님의 여섯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분들, 그 분들의 자제분들, 또 그들의 자녀까지 모인 가족수가 37명이다. 올해는 12년전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 행사에 참여했던 그 장소로 다시 모였기에 감회가 새롭다. 그 때는 숙소 앞 바닷가에 태풍으로 청각이 엄청 밀려와 있었다. 바닷가 고성 출신인 어머님과 세 분의 시이모님은 그냥 버려두기 너무 아까우셨든지 손에 손에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주워담기 바쁘셨다. 들뜬 마음이라 그랬든지 이모님 한 분이 서두르다 그만 미끄러져 살짝 다치기도 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