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생각

오아시스마켓

맹물J 2023. 1. 26. 23:44

어제 저녁에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오아시스마켓 아이스박스를 열었다.
'어머나, 이게 웬 일??'
낯선 우유가 6병이나 들어있다. 분명 나는 제주 동물복지 유기농우유 900ml 3팩을 시켰다. 혹시나 주문이 잘못 들어갔나해서 확인해봐도 아니다.
'에구... 실수로 잘못 넣었나보다.'
'1:1문의'에 이 사실을 알리는 글을 올리고 생각해본다.
공산품이 아니니 돌려받기도 어려울테고, 그냥 먹어라고 할 공산이 크다. 몇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야 혜택을 보니 좋지만 손해보는 장사를 한 마켓 입장에서는 어쩌나.

오아시스마켓을 알고나서부터는 열흘에 한 번 꼴로 주문을 한다. 주로 계란과 우유, 두부, 콩나물 등을 산다. 건강책을 몇 권 일다보면 질 좋은 단백질을 먹는 게 너무 중요하다. 우리 몸의 구성성분 중 물 다음으로 많은 것이 단백질이다. 그러니 물과 단백질의 질이 내 몸을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닭과 소들이 어떻게 사육되는지를 알면 그들을 통해 제공되는 먹거리만큼은 함부로 선택할 수 없다.

알고 있어도 품질 좋은 것은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보니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오아시스마켓은 품질 대비 적정수준의 금액이란 생각이 들어 자주 애용한다. 지난 연휴동안에 계란을 주문하지 못해서 급하게 마트에서 구매를 했다. 난각번호 1번을 찾으니 10개들이가 5,700원이다. 오아시스에서는 3,700원이면 구매하는데 참말 차이가 크다. 이 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하다. 저렴한 가격에 너도나도 구매하려는지 구매개수가 제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양껏 필요한만큼 구매하기 위해서는 이런 광고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 단계만 더 생각해보면 크게 크게 알려야 될 일이다.

누구나 제대로된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가진 자나 못 가진자 누구나. 그만큼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는 안된다. 가격이 합리적으로 싸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 물론 가끔은 공급하는 사람이 있으니 수요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비윤리적이고, 동물을 학대하는 수준의 사육환경에서 생산된 계란이나 우유는 수요가 없다면 더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전반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환경도 개선되면서 질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생산자가 늘어나서 공급이 많아지면 자연히 가격도 내려갈 것이다. 너무 단순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의식있는 소비자, 질 좋은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더 늘어나야 가능하다.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보게된 오아시스마켓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싶어 이 글을 쓴다. 1년이상 애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소비자에게도 넘 유리하다. 유기농 계란, 우유, 두부, 콩나물 등을 손가락 몇 번 터치로 저렴하게, 하루만에 배달받을 수 있다. 3만원이상 무료배송에, 3~4일에 한 번 꼴로 5,000원 쿠폰도 준다. 가입할 때 추천인 아이디(coollyjun)를 입력하면 첫구매 후에 두 사람 모두에게 5,000원씩 쿠폰을 준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가입하시려는 분은 본인이 가입하시고, 지인들에게는 본인의 아이디를 추천인으로 전달하면 서로 좋다.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 모두 좋은 계란, 좋은 우유, 좋은 두부, 좋은 콩나물을 먹었으면 좋겠다.

#오아시스마켓 #유기농계란 #유기농우유 #난각번호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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