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말 절친과 딸 혜원이가 수원에서 내려온다.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궁리하던 중 장마철이고하니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기로 했다. 어찌어찌 찾다보니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장 줄리앙'의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장 줄리앙!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다. 사실 예술과 담을 쌓고있는 나로서는 이름도 생소하지만 알고보니 우리나라와 꽤나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국내 여러 기업과 콜라보로 만들어진 상품들도 꽤나 많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야'라는 고정관념에 강하게 스크래치를 내어주는 대목이다. 예술은 생활에 이렇게 가까이 접목시켜 재미와 가치를 더하는 참 훌륭한 도구가 된다.
장 줄리앙은 깊고 세심한 관찰력과 자유분방한 표현력, 단순한 형태로 자신의 그림에 재미를 더해 모든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의 작품이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서인지 한창 젊은 20대부터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첫 번째 회고전,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전시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작년(2022년) 10월부터 석달 정도 개최 되었고, 지금은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장 줄리앙 : 여전히, 거기>가 전시되고 있다. 3월부터 10월 15일까지라고 하니 충분히 볼 수 있는 여유가 된다.
혜원이와 채언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내가 더 흥미가 생긴다. 7월 8일. 그 날이 기다려진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봉정사 극락전 (1) | 2023.10.18 |
---|---|
황룡사 9층 목탑에 꿈을 싣고 (3) | 2023.06.30 |
감성순례, 내 마음 다시 봄 (2) | 2023.06.26 |
다맥 어촌 체험휴양마을 (1) | 2023.06.18 |
일본인의 절약 (2) | 2023.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