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레시피 26

올리브유

식용유를 생각없이 보이는 대로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그렇게해도 별 문제나 탈이 없었기에 그런 것까지 고민해야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갈수록 젊은 나이에도 질병이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셋 중에 한명이 암인 시대라고 한다. 특히 먹거리에 문제가 많다고하니 식재료를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게 된다. 특히나 가정 주부라면 거의 매일이다시피 사용하는 식용유를 간과할 수 없다. 식용유로 쓰기에 건강한 오일이 뭘까? 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기름, 면실유는 100%로 GMO라고 하니 일단 배제한다. 게다가 이들은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기름이라니 더 더욱 비추다. 그렇다면 어떤 기름으로?? 이래 저래 알아본 결과 올리브유를 추천한다. 왜냐? 이는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 산폐가 덜 일어나고, 항산화, 함염..

맹물레시피 2023.03.25

우엉조림

재료 : 우엉 500g(3뿌리정도), 조청70g, 간장70g, 올리브유1t, 참기름1t, 견과류 약간(호두나 아몬드슬라이스), 통깨1T, 건고추, 마늘 10개 순서 : 1. 우엉을 수세미로 쓱쓱 또는 칼등으로 쓱쓱 하며 씻는다.(껍질에 좋은게 많아요.) 2. 채썰기를 한다. 3. 절대로 물에 담궈두지 않는다.(영양분 다 빠져나가요) 갈변도 ok. 어차피 간장에 졸이니 더 빛깔이 좋다. 4. 빨간건고추 듬성듬성, 마늘 편썰기 한다. 5. 후라이팬에 간장, 조청을 넣고 끓이다 건고추, 마늘도 넣는다. 6. 5에 채썬 우엉을 넣고 섞어준다. 쎈불 7. 소스의 양에 따라 불 세기를 조절하고 저어가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견과류도 넣는다. 8. 자박해지면 올리브유 1t, 참기름 1t 넣어 윤기나게 9. 통깨..

맹물레시피 2023.03.24

당근케이크

얼마 전부터 딸램이 당근케이크가 먹고 싶단다. 레시피북을 보면 당근케이크는 모양이 이쁜 것도 아니고 컬러가 눈길을 끄는 것도 아니다. 실제 몇번 만들어봤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는 폼이 나지 않는 빵이다. 주재료로는 쌀가루에 계란, 당근, 애호박, 견과류 범벅이다. 설탕과 오일도 제법 들어간다. 아 중요한 뽀인트는 계피가루! 계피가루를 넣어서 계피향이 입안에 은은히 퍼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들은 싫어할 맛인 것 같은데 좋아하는 딸램이 고맙다. 얼마전까지 간식으로 먹으라고 냉동실에 쟁여둔 오메기떡이 바닥을 보인다. 남편은 4일에 한 번 꼴로 점심식사로 콩물과 주전부리할 수 있는 떡이나 빵을 챙겨간다. 이왕이면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것이면 좋겠다. 당분간은 주전부리를 직접 만들어봐야겠다. 나흘마다. ..

맹물레시피 2023.03.23

떡볶이

남편이 없는 날, 딸과 둘이 하는 식사는 으례히 일품요리가 된다. 퇴근하는 길 냉장고에 무슨 재료가 있나 떠올리면서 딸에게 전화를 건다. "채언아~ 오늘 저녁에는 뭐 먹고 싶어?" "음.... 맛있는 거!" "고기 재워 놓은 거 있는데 궁중떡볶이 어때?" "그제 먹었는데? 로제떡볶이! 로제가 맛있어." "로제? 생크림이 없는데?" "궁중떡볶이에 우유랑 고추장만 들어가면 되는거 아냐?" 나보다 낫다. 유뷰브에서 살짝 힌트를 얻어 로제떡볶이를 만들 궁리를 한다. 다행히 평소에는 잘 없는 베이컨 몇 조각과 오뎅이 냉동실에 있고, 재워놓은 고기, 떡볶이떡도 냉장실에 있다. 양파랑 얼추 이래저래하면 될 것 같다. 아침,점심 쌓아둔 설겆이 거리를 외면하고, 떡볶이부터 만들어 내놓는다. "엄마, 예서집에서 시켜먹었던..

맹물레시피 2023.02.19

황태채무침

내일은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1박 2일로 구인사에 가는 날이다. 저녁에 먹을 반찬으로 황태채무침을 골랐다. 사실 황태채 무침은 50평생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단지 냉장고에 황태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이다. 유튜브를 뒤적여보니 고추장,설탕,물엿 범벅이다. "NO 고추장+설탕"이라고 당당히 제목을 달아놓은 JUNTV의 영상이 눈길을 확 끈다. 살펴보니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시간도 많이 걸리겠고, 역시 요리는 정성이구나를 10분영상으로 말해준다. 그러나 어른들께 건강하고, 색다른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해본다. 사실 베이직만 맛도 모르므로 어차피 초보인데 이왕이면 건강레시피로 선택해 본 것이다. 과정샷을 일일이 다 남기지도 못하고 중요 사진만 올려본다. NO 설탕의 핵심은 양파다...

맹물레시피 2023.02.03

반숙계란장

우리집 식구들은 점심을 주로 집밥으로 먹는다. 딸램은 1,2월 꽉채워 방학이고, 남편은 주야근무를 하다보니 4일에 한 번만 외식이다. 나도 도시락을 싸다닌다. 이러다보니 매일 반찬이 걱정이다. 없는 솜씨에 매끼니 뭔가를 준비하는 건 쉽지 않다. 아빠와도 스케줄이 잘 맞지 않아 4일 연속 혼밥이라며 딸램의 입이 삐쭉 나온다. 남편은 내일 점심약속도 미루는 눈치다. 내가 집에 있으면 셋팅된 반찬이 없어도 어찌어찌 챙겨주기가 수월하다. 요리를 하지 않는 두 사람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세팅된 메뉴가 필요하다. 남편과 딸램이 직접 챙겨먹을라 치면 냉장고나 인덕션 위에 음식이 있어도 딱 먹기 좋게 담겨있지 않으면 잘 챙겨먹지 않는다. 라면이나 짜장면을 끓여먹는게 더 쉬운 모양이다. 애써 만든 음식이 별 맛이 없어도..

맹물레시피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