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레시피

황태채무침

맹물J 2023. 2. 3. 23:50

내일은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1박 2일로 구인사에 가는 날이다. 저녁에 먹을 반찬으로 황태채무침을 골랐다. 사실 황태채 무침은 50평생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단지 냉장고에 황태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이다. 유튜브를 뒤적여보니 고추장,설탕,물엿 범벅이다. "NO 고추장+설탕"이라고 당당히 제목을 달아놓은 JUNTV의 영상이 눈길을 확 끈다.

살펴보니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시간도 많이 걸리겠고, 역시 요리는 정성이구나를 10분영상으로 말해준다. 그러나 어른들께 건강하고, 색다른 맛을 보여드리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해본다. 사실 베이직만 맛도 모르므로 어차피 초보인데 이왕이면 건강레시피로 선택해 본 것이다.

과정샷을 일일이 다 남기지도 못하고 중요 사진만 올려본다. NO 설탕의 핵심은 양파다. 양파를 가늘게 채썰어 기름없이 볶다가 물을 반컵정도 부어 더 끓인다. 그리고 믹스에 간다. 황태채도 물에 살짝 적셔서 물기를 짠 것을 역시 기름 없이 볶는다. 아몬드, 편썬 마늘을 소금과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했다가 볶는다. 볶은 황태채와 아몬드마늘을 갈아놓은 양파로 버무려 두는 것이다. 그러면 황태가 아주 달고 부드러운 살이 된다. 소스는 쪽파, 레몬즙, 고추가루, 꿀, 진간장 쬐끔, 마늘, 생강이 들어간다. 양파로 버무려놓은 황태채,아몬드에 소스를 넣고 버무리면 끝이다. 

 

시키는 레시피대로 해보니 정말 독특한 상큼함과 촉촉한 황태살이 느껴진다. 사실 레몬즙이 들어간 신선한 맛도 있고 회무침같은 느낌도 있지만 한식 반찬 느낌이 덜하다. 그래서 맹물레시피도 변경하여 고추장 1숟가락과 통깨까지 추가하니 내입맛에는 딱이다.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이라 따라하실 분이 없을 것 같아서 구체적인 레시피는 생략해야겠다. 어쨌든 늦은 시간이지만 반찬을 하나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시계가 자정을 알리면 22전략의 마법이 풀리는 지라 앞치마 입고, 씽크대에 설겆이는 쌓아두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다음에는 따라하기 쉬운 간단한 레시피로 찾아오겠습니다.

 

#황태채무침 #JUNTV #NO설탕 #아몬드황태채무침 #건강황태채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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