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얄팍한 테크닉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서를 통해 아이디어가 생기고,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확신을 얻어 행동한다. 또 책을 읽고 선순환의 루틴을 만든다. 즉 아래와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
책--> 아이디어 --> 확신 --> 실행 --> 책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준다. 책은 계속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면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의 밥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연봉이 높은 이유는 생각의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전을 읽으면 마케팅, 매체, 권력, 관습, 타인 등등에 세뇌당하지 않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자기 그릇의 크기를 알아야 한다. 독서의 끝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면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만 하면서 할 수 없다. 결국 독립을 꿈꾸게 된다.
자기 일을 하게 되니 나만의 브랜드가 필요하다. 브랜드는 실패와 독서를 통해 완성된다. 심플한 것이 선이다. 매번 실패를 해볼 수 없으니 이 또한 책이 답이 된다. 브랜드 네이밍, 로고(심벌마크), 주제색상을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고심해서 정해본다. 한 번에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시행착오와 수정 보완을 통해 완성도가 올라간다.
돈은 애써 벌려고 쫓아가면 오히려 더 멀어진다.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벌리는 것이다. 돈이 벌리게 하려면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절로 되어진다.
고명환씨 책을 읽고나면 '와~ 나도 이렇게 실천해봐야지'하는 마음을 먹게 된다. 예전 책 <책을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를 읽고 진정한 책읽기란 이런 것이구나 감탄하며 많은 지인들에게 소개했다. 그 후로 나의 책읽기의 깊이도 달라졌다. 이 책에서도 책읽기 꿀팁이 있다.
매일 10페이지만 읽으라고 한다. 하루 10페이지씩 읽는 책을 각자 역량 따라 3권도 좋고, 10권도 좋고, 저자는 30권을 읽는단다. 10페이지씩 30권을 읽는다면 거의 한 권 분량이다. 나는 10권으로 정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급한 책을 먼저 읽다보니 진짜 읽고 싶은 무게감이 있는 책은 자꾸 우선순위가 밀린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라면 2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뇌세포가 늙었는지 한 달, 두 달 전에 무슨 책을 읽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겠다. 한편 저자의 말처럼 동시에 여러권을 읽으면 뇌 속이 엉망진창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창의성에는 아주 좋다니 실천해볼만하겠다.
부록처럼 실어놓은 추천도서와 경제용어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겠다. 김승호 회장님이 <돈의 속성>에서 나의 경제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경제용어 96개를 소개했다. 고명환씨는 그 용어에 대한 설명을 짤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려두셨다. 나같이 경제에 무지한 중생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것이 가치있는 것을 제공해서 돈이 벌리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이 책에서 적어도 한 가지는 건졌다. 하루 10페이지씩 10권 읽기 실천이다.
이 책을 읽고 한 마디로 표현하면
"나는 얼마 짜리인가?"
"행복의 비결은 딱 두 가지. 성장과 감사다."
라고 함께 나눔해주신 분들도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