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글쓰기가 많이 필요한 시대도 없었던 것 같다. 국민학교 때부터 일기나 독후감 쓰기를 숙제로 받을 때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때는 '글쓰기'라고도 하지 않고 '글짓기'라고 했다. '글짓기'라는 말부터가 부담이다. 왠지 자연스러움보다는 뭔가 억지로 아름답게 지어내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때문이었을까? 그래서인지 글짓기는 숙제할 때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다. 사실 50대인 내가 초. 중. 고등학생 때는 그 외에 글을 쓸 일이 별로 없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친구들과 가벼운 메시지나 카톡을 주고받는 것부터 주문한 물건이 제 때 배송되지 않을 때,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반품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등 매사에 나의 의사 표현을 온라인에 메시지로 남기게 된다. 온라인으로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