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생각

삶에 대한 자세

맹물J 2023. 3. 3. 22:31

[기상청]03월03일11:26 경남 진주시 서북서쪽 16km 지역 규모3.0 지진발생/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

오전에 안전 안내 문자가 왔다. 아침 출근길에 본 유튜브영상에서는 캘리포니아에 폭설로 야자수에 눈이 쌓이고, 같은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가 또 다른 지역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단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진으로 사망자가 3,000명, 부상자가 1만명이 넘는다.


상상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고 한다. 이 말이 때론 참 공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웬일인지 나는 이 말이 의심없이 받아들여진다. 시간차는 있을지언정 정말 그럴 것 같다.  쓰나미로 엄청난  사람들이 희생되는 영화, 바이러스가 인류를 파멸시키는 영화, 괴물같은 이상 괴물체가 나타나 인간을 괴롭히는 공상과학 영화를 어쩌다보게 되면 섬뜩하다. 영화는 당연히 누군가의 강한 상상력에 기반해서 탄생한 것이다. 지금 현재 그것이 비현실적이라 공상일 뿐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공상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겠다. 생각에 너무 많은 자유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 혹시 생각이 부정으로 향하면 얼른 빨리 방향을 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진으로 일가족 아니 마을 전체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내가, 내 가족이 당사자가 된다면 어떨까? 내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내 의지와 상관없는, 나의 통제 밖의 영역이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를 생각하면 죽음에 초연해지고,  현재의 삶에 미련이 남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은 안된다. 지금 죽어도 한이 남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 나보다 오래 살아오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더 열심히 살아라. 더 맹렬히 살아라. '가 아니더라. '인생 별 거 없다. 순간 순간 행복하게 살아라.'가 정답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

반백년을 살고나니 조금씩 철이 들고,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는가 싶다. 내일은 엄마를 만나러 간다. 평소같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몇달에 한번 찾아뵙기도 힘들다. 이제는 내 마음에 솔직하게 행동하고 싶다. 어느 시점에 내가 없어져야할 상황이 왔을 때, 맘 편히 사라지고 싶다. 그럴려면 평소에 소중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함은 물론이다. 하루하루 충실하고 충만한 삶! 그리고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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