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에세이라 부담 없이 집어 들었다. 하필 스스륵 넘기다 내 눈에 밟힌 곳, 150페이지 두번째 단락이다.
"유튜브만 켜도 복잡한 양자역학에 관한 정보를 10분이면 가볍게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떤 지식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지식이 보편화 돼 가고 있다. 하지만 경험은 다르다."
길지 않은 인생에 경험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시가 하필 '양자 역학'이었다는게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나는 '양자 역학'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유튜브를 이리 저리 무던히도 헤맸던 사람이다. 결국 나의 지적 수준으로는 가 닿기 어려운 듯하여 반포기한 사람이다.
어쨌거나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탓이고, 전반적으로 공감이 되는 쉬운 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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