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레시피

껍데기 잘 벗겨지는 계란 삶기

맹물J 2024. 10. 9. 17:06

아침마다 세 식구가 한 개씩 먹는 계란. 그날 그날 입맛에 따라 삶거나 프라이 또는 스크램블을 한다. 그런데 가끔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때가 있다. 바쁜데  계란 껍데기가 잘 벗겨지지 않아서다. 억지로 벗겨낸 껍데기  덕분에 계란은 여기저기 상처투성이고, 차마 사랑하는 식구들 접시에 놓기가 민망하다.

부산큰솔나비 독서모임 때, 운이 좋은 날이면  천사 정인구 회장님이 손수 삶아오신 계란을 먹을 수 있다. 먹을 때마다 어찌나 껍데기가 홀라당 잘 벗겨지는지 참 신기했다. 얘기 중에 계란 삶는 전용 기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랬구나!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거였어.'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로망을 품고, 가급적 집안에 새로운 물건을 들이지 않을 것을 선언한지라 입맛만 다시고 말았다. 그래도 껍데기를 말끔하게 벗겨내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여 유**를 검색했다. 왜 진작 검색해 볼 생각을 못했는지 어이없을 정도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계란을 삶을 때 식초, 소금 등을 넣으라는 조언도 많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끓는 물에 계란을 퐁당 담그는 것이다. 계란을 담그고 물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물이 끓을 때 집게로 계란을 하나하나 집어서 넣는다. 그러면 온도 차이에 의해서 껍데기와 속이 잘 분리된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계란이라도 상관없다. 터지는 것이 염려된다면 계란을 세척도 할 겸  수돗물에 잠깐 담가둬도 좋다.  간단히 순서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냄비에 계란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집게나 주걱으로 계란이 냄비 바닥에 닿게 살짝 놓는다.
3. 완숙을 원하면 10분간 더 끓인다.
    반숙은 7~8분이 된다.
4. 찬물에 담가 식힌다.
5. 매끈하게 까진다.  

삶은 계란을 찬물에 담가둔다
요래 쉽게 벗겨짐
매끈한 계란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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