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람이고 싶다.
남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허리를 곧게 펴고 책을 읽고 싶다.
밤 10시에 자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사람이고 싶다.
혼자 있을 때는 좋은 음식만 입에 넣는 사람이고 싶다.
다 함께 있을 때는 가리지 않고 맛나게 먹는 사람이고 싶다.
매일 1편 이상의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매일 10분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사람이고 싶다.
무리하게 잠을 줄여가며 뭔가에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나의 편리를 위해 남의 불편을 모른 체 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누가 내 차를 긁어도 너그럽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최소한 이 참에 원래 있는 상처까지 엎어서 수리하겠다는 욕심은 내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삶에 필요한 이상의 돈은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부모님께서 언니, 오빠들에게 더 많은 유산을 물려주어도 따지지 않고, 그저 나에게 주어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이고 싶다.
나의 선행을 알아주지 않아도 굳이 내색하지 않으며 평안을 유지하는 사람이고 싶다.
저 사람 왜 저렇게 인색하지?
싶어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곱씹지 않으며 이해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매사에 손해 보는 듯이 살아도 마음 편한 사람이고 싶다.
다른 사람의 칭찬에 비난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딸램이 나를 피곤하게 해도 언성 높이지 않고 대부분 수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가고자 하는 삶의 지향점에 벗어난 길이면 어떤 달콤한 유혹에도 NO THANK YOU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이런 삶을 지향하는 나를 가장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이고 싶다.
#나는이런사람이고싶다 #이런사람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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