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혼기념일 선물로 받은 방짜유기가 도착했다. 몇 주에 걸쳐 방짜유기를 공부하고, 믿을 만한 이형근 방짜유기를 세식구에 맞게 구입을 했다. 택배박스를 풀면서 생각보다 무거운 것이 잘한 짓인가 싶다. 넘 깊게 고민하고 있을 만큼 시간이 여의치 않다. 유튜브에서 유기그릇 처음 세척하는 법을 검색하니 식촛물에 2시간 정도 담궈두란다. 밤에 담가둔지라 아침까지 그냥 뒀다. 그러니까 8시간정도는 식촛물에 담겨 있었는데 괜찮을런지 모르겠다. 아침에 파워버즈(억센 암웨이 녹색수세미)로 벅벅 밀어서 닦았다. 물기를 바로 닦지 않으면 얼룩이 진다길래 마른 행주로 정성스레 매만지며 닦았다. 가지런히 선반에 올려놓으니 일단 참 고급지고 이쁘기는 하다. 부엌이 쪼끔 있어빌리티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저녁에 돌아와 딸램이랑..